사진=스포츠동아DB. ⓒGettyimages멀티비츠
‘빅 보이’ 이대호가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플릿계약을 맺으면서 201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최대 7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활약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성공적인 입지를 다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부상 후 성공적인 복귀를 노리는 류현진(LA 다저스), 지난 시즌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활약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KBO리그를 거친 새로운 얼굴들이 추가됐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최지만(LA에인절스)까지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비춘다면 역대 최다인 무려 8명의 한국인 선수가 한 시즌에 활약하는 셈이다.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인 선수가 속한 팀 간의 맞대결 ‘코리안 더비’도 늘어났다. 특히 강정호의 피츠버그와 오승환이 속한 세인트루이스, 그리고 추신수의 텍사스와 이대호의 시애틀은 같은 지구에 속해있어 잦은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7인의 한국인 선수 소속팀간 맞대결 일정을 정리했다.
개막 시리즈부터 풍성한 맞대결이 기다린다. 강정호가 부상에서 회복해 개막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경우 4월4일, 6~7일 개막 시리즈 세인트루이스 VS 피츠버그 전에서 오승환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있다.
이어 4월5일과 7~8일에는 미네소타(박병호) VS 볼티모어(김현수) 3연전 개막전이 펼쳐진다. 박병호와 김현수 모두 개막전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라 KBO리그에서 나란히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두 선수의 맞대결을 지켜볼 수 있을 확률이 높다.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와 이대호의 새 소속팀 시애틀도 4월 5일부터 7일까지 개막 3연전을 치르지만 이대호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시애틀과 텍사스는 4월12일부터 14일에도 3연전이 예정돼 있다. 4월 15일부터 18일에는 김현수의 소속팀 볼티모어와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의 4연전이 기다린다.
5월에는 7일부터 9일까지 피츠버그(강정호)와 세인트루이스(오승환)의 3연전, 10일부터 12일까지 미네소타(박병호)와 볼티모어(김현수)의 3연전이 예정돼있고 14~16일에는 LA다저스(류현진)와 세인트루이스(오승환)의 3연전이 있다.
이어 시애틀(이대호)과 볼티모어(김현수) 3연전이 18~20일 펼쳐지고 28~30일에는 텍사스(추신수)와 피츠버그(강정호), 시애틀(이대호)과 미네소타(박병호)의 3연전이 치러진다.
6월에는 4~6일, 그리고 11~13일 시애틀(이대호)과 텍사스(추신수)의 3연전이 있다. 또 11~13일 피츠버그(강정호)와 세인트루이스(오승환), 18~20일 텍사스(추신수)와 세인트루이스(오승환) 3연전, 25~28일 LA 다저스(류현진)와 피츠버그(강정호) 4연전, 29~30일 시애틀(이대호)과 피츠버그(강정호) 2연전이 편성됐다.
7월에도 1일부터 4일까지 볼티모어(김현수)와 시애틀(이대호) 4연전, 2~4일에는 텍사스(추신수)와 미네소타(박병호), 5~7일에는 LA다저스(류현진)와 볼티모어(김현수) 3연전이, 5~8일에는 피츠버그(강정호)와 세인트루이스(오승환) 4연전이 잡혀 있다.
이어 7월 8~11일 텍사스(추신수)와 미네소타(박병호) 4연전, 23~25일 LA 다저스(류현진)와 세인트루이스(오승환) 3연전, 27~28일에는 피츠버그(강정호):시애틀(이대호)이 2연전을 치른다.
8월의 코리안 더비 시작은 3~5일 열리는 텍사스(추신수)와 볼티모어(김현수) 3연전 이다. 이어 13~15일 LA 다저스(류현진)와 피츠버그(강정호)가 3연전을 치르고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텍사스(추신수)와 시애틀(이대호)이 맞붙는다.
이후에는 9월 6~8일 피츠버그(강정호)와 세인트루이스(오승환)가 만나고 6~9일 추신수(텍사스(추신수)와 시애틀(이대호) 4연전, 24~26일 미네소타(박병호)와 시애틀(이대호) 3연전 일정이 있으며 10월 1~3일 피츠버그(강정호)와 세인트루이스(오승환) 3연전이 치러진다.
한편, 2016 메이저리그는 4월3일 개막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