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문선명 총재(92)가 통일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통일교 측은 지난 30일 “문 총재가 입원 치료중인 서울성모병원 측에서 더 이상 현대의학기술로 병세를 호전시킬 길이 없다고 통보했다”며 “가족과 통일교 대표들의 회의를 통해 통일교 성지인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병원으로 이송한 뒤 신도들의 기도 속에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사람이 오가는 서울 시내 대형 병원의 중환자실보다는 영적 기운이 어린 성지에서 조용하게 집중 치료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석준호 통일교 세계부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문 총재는 현재 콩팥의 기능이 정지됐고, 간 기능도 급속도로 떨어져 가는 상태이며 인공기계에 의한 산소 공급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앞서 문 총재는 미국 집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16일부터 심한 감기를 앓았으며, 지난 14일부터 폐렴이 악화돼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