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실타래가술술~’소리타래가야금병창연주회

입력 2009-05-15 16: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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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병창단 소리타래

가야금 병창단 소리타래

어쩐지 소리가 실공처럼 돌돌 뭉쳐있을 것만 같은 연주단. 가야금 병창단 소리타래는 2007년에 창단된 전문 병창단이다. 즉, 가야금을 뜯으며 동시에 노래를 하는 전문 연주단이란 얘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로, 박귀희 명인으로부터 가야금 병창을 사사한 이영신씨가 여러 대학, 대학원에서 가야금 병창을 전공한 이들과 함께 가야금 병창의 현대화를 목적으로 창설했다.

소리타래가 18일과 19일 이틀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꽃, 나비, 가야금’이란 테마로 연주회를 갖는다. ‘나비야 주제에 의한 변주곡(작곡 오은이)’, 창작 가야금 병창인 ‘어머니’, ‘나비’, 서정시에 곡을 붙인 ‘해질 녘에(작곡 최승준)’, ‘나비야 청산가자(작곡 유은선)’, 가야금 산조와 병창이 함께 하는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작곡 임동창)’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가야금 병창과 인형극의 만남이다. 현대인형극단이 참여해 ‘천마이야기(작곡 김성기)’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얼씨구나 절씨구’, 비틀즈의 명곡 ‘오브라디 오브라다’를 선보이게 된다.

소리타래의 이영신 대표는 공연을 앞두고 “사랑스런 제자들과 노래마음을 모아 가야금 병창의 흥과 아름다움의 영토를 되찾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가야금연주단의 간판스타로 꼽히는 숙명가야금연주단도 함께 한다.
전석 2만원. 공연문의 02-710-9889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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