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츠-티볼

입력 2009-10-04 15: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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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츠는 올림픽, 국제경기 등에서 행해지고 있는 메이저스포츠(축구, 야구 등)가 아닌 모든 국민이 쉽게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를 말한다. 한마디로 뉴스포츠는 참가자 중심의 체험형 스포츠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생소하지만 가까운 일본만 해도 1988년부터 문부과학성, 지방자치단체, 일본체육협회, 일본레크리에이션협회 등이 주축이 되어 국가 차원에서 뉴스포츠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매년 1000여 종의 뉴스포츠가 만들어지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동아에서는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이강두)와 함께 새롭게 ‘2009 뉴스포츠 기획시리즈’를 시작한다. 전 국민의 스포츠 참여의식을 높이고 국민생활체육회의 7330(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운동하기) 캠페인 보급을 위해 매주 한 차례씩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 종목을 게재한다.

오늘은 그 첫 회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는 티볼을 소개한다.

○ 티볼(Tee Ball)이란?
티볼은 야구형 스포츠로 탄생했다. 야구, 소프트볼처럼 전문적인 기술이나 장소,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야구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1980년경부터 6~12세의 남녀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1988년 국제야구연맹과 국제소프트볼협회가 협력해 어린이들을 위해 고안했다. 티볼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어린이, 청소년들 사이에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티볼협회가 창립돼 학교체육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보급하고 있다. 생활체육 정착을 위해 티볼용구, 규정집, 비디오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 과정에 정규 체육교과목으로 편성됐다.

○ 티볼의 장점
· 야구, 소프트볼의 경우 투수 역할이 크다보니 다른 포지션 선수들은 활약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티볼은 선수 전원이 참가하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야구의 위험성을 최소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슬라이딩을 금지해 부상 확률이 낮다. 배트와 볼도 특수재질로 제작돼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
· 규칙이 간단하며, 볼을 치고, 달리고, 던지는 전신운동을 할 수 있다.

○ 경기방법
티볼이 야구, 소프트볼과 크게 다른 점은 타자가 홈 플레이트 위에 있는 배팅 티(Tee)에 볼을 올려놓고, 정지돼 있는 볼을 친다는 점이다. 따라서 투수가 필요 없다. 인원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상황에 따라 모인 인원에 맞춰 경기를 하면 된다.
· 전원타격 : 각 팀이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공격 측의 타자 전원이 타격을 마쳤을 때 공수를 교대한다. 규정 회수(이닝)를 끝낸 뒤 득점이 많은 팀이 이긴 팀이 된다.
· 잔루인정 : 이전 이닝의 마지막 타자가 타격을 끝낸 시점의 잔루 주자는 다음 이닝을 시작할 때 잔루 주자가 된다.
· 경우에 따라서는 전원 타격이 아닌 한 팀당 일정한 수의 타자(예를 들어 7명)가 타격을 끝내면 공수를 전환할 수도 있으며, 야구와 마찬가지로 쓰리 아웃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 타자는 타자 서클 안에서 배팅 티의 높이를 조정한 후에 타격한다. 심판의 플레이 볼 선언 후 10초 이내에 타격해야 한다. 이를 위반했을 경우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 타자는 축이 되는 발을 1보 이상 움직여 타격해서는 안 된다.
· 이러면 스트라이크!
타자가 헛스윙을 했을 때
타자가 배팅 티를 쳤을 때
타구가 파울 볼이 되었을 때
타자가 번트, 또는 푸시번트를 시도했다고 판단됐을 때
· 이럴 땐 아웃!
파울플라이(페어플라이)가 야수에 의해 캐치되었을 때
타자가 구심에 의해 반칙타격으로 판정 받았을 때
타자가 타격 시 배트를 의도적으로 타자 서클 밖으로 던졌을 때
공격 도중 수비 측에 의해 타순의 잘못을 지적받았을 때
인필드 플라이아웃 : 투아웃 이전에 주자가 1루와 2루, 혹은 1루, 2루,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타자가 친 볼이 내야플라이가 되었을 때

○ 티볼에 대해 궁금하다면
한국뉴스포츠협회 : 02-2648-2078
한국티볼협회 이메일 : teeball27@naver.com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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