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디스크는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만큼 익숙한 놀이이다. 한 가족이 과녁을 향해 플라잉디스크를 던져 맞추는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누구든 어린 시절 공원 잔디 위에서 납작한 플라스틱 원반을 던지며 놀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사람끼리 서로 던지고 받거나, 멀찌감치 던져놓고 개가 물어오길 기다리는 재미도 꽤 쏠쏠했다.
하지만 이는 플라잉디스크 스포츠의 지극히 일부분에 해당할 뿐이다.
‘프리즈비’의 세계는 상상 외로 넓고 깊다. 세계플라잉디스크연맹(WFDF)의 가맹 및 준가맹국은 50여 개국에 달한다. 1989년에는 디스크골프와 얼티미트 경기가 IOC가 후원하는 비 올림픽종목 세계대회인 ‘월드게임즈’의 시범종목으로 채택됐고, 2001년 8월 일본 아키타 대회에서 정식경기가 됐다. 월드게임즈는 태권도가 올림픽경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전에 참가했던 대회이기도 하다.
프리즈비는 1999년 AP통신이 선정한 ‘20세기 10대 히트 발명품’ 중 하나이자 뉴욕 타임즈가 ‘미래의 스포츠’라고 격찬한 종목이다. 전 세계 6000만 동호인, 경기자 700만 명에 육박하는 대중 스포츠인 것이다.
○ 플라잉디스크의 기원
플라잉디스크의 기원은 1940년대 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인 예일대학 학생들이 캠퍼스 근처에 있던 ‘프리즈비 베이커리’에서 파이 접시를 던진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이 광경에 흥미를 가진 건축검사원 프레드 모리슨이 1948년 금속제의 디스크를 시험 제작했으며, 지속적인 개량으로 현재의 플라스틱 디스크가 탄생하게 됐다고 한다.
○ 플라잉디스크의 기술
플라잉디스크의 기본 기술은 던지기와 받기이다. 먼저 디스크를 쥐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백핸드 그립(클래식 그립)
엄지손가락으로 윗면 가장자리를 감싸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뒷면의 오목한 가장자리를 가볍게 감싸 잡는다.
2) 포핸드 그립
둘째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디스크의 뒷면에 충분히 꽉 붙인다. 엄지손가락은 디스크를 누르는 듯이 표면에 두고 나머지 손가락은 가볍게 쥔다. 몸의 위치는 백핸드의 반대로 한다.
3) 백핸드 던지기
백핸드 던지기는 매우 정교한 날리기 기능을 요구한다. 반면 포핸드 던지기는 플라잉디스크를 멀리 비행시키기 위한 던지기이다.
백핸드 던지기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양 다리를 가볍게 벌려서 던지는 방향을 향해 옆으로 선다. 팔 앞쪽으로 팔꿈치를 구부려서 던질 자세를 취하고 지면과 수평이 되게 커다랗게 팔을 펴는 동작을 한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손목의 스냅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다.
① 목표물을 정한다.
② 플라잉 디스크를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위로 향하게 잡는다.
③ 잡은 플라잉 디스크를 반대팔 늑골 쪽으로 이동시킨다. 이때 오른쪽 어깨는 날아가는 방향과 일직선이 되게 한다.
④ 동시에 몸의 중심을 낮춘다.
⑤ 플라잉 디스크를 잡은 팔을 앞으로 뻗으면서 던진다.
4) 포핸드 던지기
① 엄지를 위로하고 검지와 중지 아래로 잡는다.
② 플라잉 디스크를 어깨높이 수평이 되게 유지하며, 목표물을 향해 던진다.
5) 받기
플라잉디스크 받기의 방법은 한 손으로 받는 방법과 양 손을 포개어 받는 방법이 있다. 이 두 방법을 모두 습득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받기는 초심자나 여학생들이 매우 어려워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충분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1) 양 손으로 받는 방법
① 시선은 플라잉 디스크를 응시한다.
② 디스크가 몸 앞쪽으로 날아오는 것을 확인하고 두 손바닥을 아래위로 향하게 하여 포개 잡는다.
③ 동시에 잡은 디스크를 몸 쪽으로 잡아당긴다.
④ 몸의 중심은 약간 아래를 향하도록 한다.
2) 한 손으로 받는 방법
① 시선은 플라이 디스크를 응시한다.
② 프리즈비가 몸 앞쪽으로 날아오는 것을 확인하고, 두 손바닥을 아래위로 향하게 하여 포개 잡는다.
③ 동시에 잡은 디스크를 몸 쪽으로 잡아당긴다.
④ 몸의 중심은 약간 아래를 향하도록 한다.
지금까지 플라잉디스크의 던지고 받는 기본적인 기술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 회에서는 얼티미트, 디스크골프 등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목에 대해 소개하겠다.
문의: 국민생활체육회 02-2152-7330 / 1566-7330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주관 : 국민생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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