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낡은 CD 한 장을 준비해서 바닥에 내려놓고 그 위에 볼을 올려놓는다. ② 어드레스를 하고 CD 위에 자신의 눈이보일 수 있도록 자세를 잡는다. 정확한 어드레스가 완성되면 볼의 오른쪽으로 오른쪽 눈이 살짝 보인다. ③ 어드레스를 했을 때 시선이 CD 밖에 있다면 자세를 잘못 잡았다는 증거다. 시선이 CD 위에 비칠 수 있도록 다시 어드레스를 한다. ④ 2번까지 잘 진행됐다면 퍼트할 준비가 끝났다는 신호다. 마지막 단계는 퍼트를 한 뒤다. 이 때도 시선이 CD 위에 그대로 멈춰있어야 한다.
CD위 볼 올려놓고 어드레스 연습, 시선은 항상 CD 위에 있어야 OK!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초록의 필드에서 힘찬 티샷을 날릴 수 있는 봄이 저만치 가까이 왔다. 그러나 준비 없이 필드에 나섰다가는 실망만 가득할 게 뻔하다. 최나연의 스윙코치 로빈 사임스와 미스코리아 출신의 골프엔터테이너 정아름이 스포츠동아 독자를 위해 알찬 골프레슨을 준비했다. 지금부터 함께 배워보자.○ CD로 하는 퍼트 연습필드에서 가장 빨리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퍼트다.
프로들의 퍼트 장면을 보면 조금씩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립부터 어드레스, 스탠스의 넓이는 물론 각양각색의 퍼터까지 제각각이다. 자세와 퍼터는 다르지만 퍼트를 잘하는 골퍼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퍼트하는 동안 절대로 볼에서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퍼트를 사격이나 양궁이라고 생각해보자. 과녁에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선 시선을 목표물에 집중해야 명중확률이 높다. 퍼트 확률을 높이는 비법이 바로 여기에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짧은 퍼트에서 잦은 실수를 연발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끝까지 볼에서 시선을 떼지 않아야 한다.
실수가 잦은 골퍼들의 자세를 보면 어드레스 때부터 시선이 지나치게 볼의 뒤쪽에 머물러 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반대로 시선이 볼의 앞쪽에 있어도 스트로크의 정확성이 떨어진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할 부분이 연습이다.
2009년 미 LPGA 투어 3관왕에 오른 신지애는 하루에도 몇 시간씩을 그린에서 보낸다. 그 중에서도 30분 이상을 1∼2m의 짧은 퍼트 연습에 집중한다.
신지애도 처음부터 퍼트를 잘 한 건 아니다. 퍼트 개수가 30개를 넘지 않는 날. 당신의 스코어 카드에 ‘79’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을 것이다.
○도움말 로빈 사임스
전 데이비드 리드베터 골프아카데미 시니어 인스트럭터 출신. 현재 미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나연과 김송희 등을 지도하고 있다.
○모델 정아름
2001년 미스코리아 무크 출신으로 용인대 골프학과 졸업. 골프전문 MC로 활동 중이며 스타일 골프안내서 ‘정아름의 Step by Step’의 저자.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