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 골프장(파72·6992야드)에서 열린 브리시티오픈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대니 치아(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2위를 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위는 후지타 히로유키(일본, 11언더파 133타)가 차지했다.
지난주 메이뱅크 말레이시안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노승열은 이틀 동안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 이번 최종 예선전에서 이틀 내내 60타대 타수(1R 66타, 2R 68타)를 기록해 가볍게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거머쥐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작년 1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미국 유학생 전재한(20·에릭 전)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4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장타자 김대현(22·하이트)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면서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1타가 모자라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역대 브리티시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다. 허석호는 2006년 공동 11위를 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7월 스코틀랜드의 턴베리골프장에서 개최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