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KT&G간의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7일 수원에서 개막한다. 포스트시즌에서 양 팀이 맞붙은 것은 2005년에 이어 2번째. 당시에는 KT&G가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양상은 완전히 다르다. 시즌 초반부터 파란을 일으킨 현대건설은 올해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6승1패로 절대적으로 앞서 있다. 현대건설이 내심 KT&G가 올라와 주기를 바란 이유다. 정규시즌 이후 체력을 충분히 비축했고, 선수들의 상대에 대한 자신감도 앞선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상승세의 KT&G도 만만치 않다.
세터 김사니는 “우리 팀은 범실이 적다. 조직력에서 현대보다 낫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게다가 몬타뇨의 강한 승부 근성이 또다시 불붙는다면 승부는 예측불허라는 것이 KT&G의 생각이다.
5년만의 정상 탈환이냐(KT&G), 첫 챔피언이냐(현대건설)를 놓고 용쟁호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장충체육관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