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홈런 4연승’ 활화산 두산…SK 23연승 저지시켜

입력 2010-04-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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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동주가 SK전에서 4회초 선제 중월 솔로홈런을 날린 뒤 3루를 돌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두산은 4연승으로 질주했지만 SK는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22연승이 막을 내렸다.

두산 김동주가 SK전에서 4회초 선제 중월 솔로홈런을 날린 뒤 3루를 돌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두산은 4연승으로 질주했지만 SK는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22연승이 막을 내렸다.

김동주·고영민·이성열·이원석 한방씩
두산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나란히 3연승을 달리던 SK와의 맞대결에서 이기며 4연승 무패가도로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SK는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22연승(1무포함) 행진을 마감했다.

두산은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10-3으로 대승을 거두고 먼저 웃었다. 두산의 활화산 타선은 이날도 홈런 4방을 터뜨리며 멈추지 않았다. 김동주가 4회 선제 솔로포를 날렸고, 1-2로 뒤진 6회 고영민 이성열의 연속타자 솔로홈런으로 간단히 전세를 뒤집었다. 5-2로 앞선 8회에는 이원석이 3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투수 히메네스는 6이닝 4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 반면 시즌 첫 등판한 SK 글로버는 솔로홈런 3방에 무너지며 첫패를 안았다.

넥센은 잠실에서 LG를 맞아 14-5로 대파했다. 특히 5-0으로 앞선 5회초 2사후에만 무려 7안타와 3사사구(10타자 연속출루)를 묶어 대거 9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5회에만 선발타자 전원득점. 넥센 선발투수 금민철은 5이닝 동안 4사사구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LG로서는 에이스로 영입한 선발투수 곤잘레스가 4.2이닝 11실점으로 무너져 낭패감을 맛봤다. 개막 후 무안타에 허덕이던 박용택이 2안타를 때려내며 시동을 걸었다는 점이 위안거리.

KIA는 롯데를 광주로 불러들여 3-2로 꺾고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어깨 결림으로 등판을 늦췄던 KIA 선발투수 윤석민은 시즌 첫 등판에서 최고구속 149km를 앞세워 6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유동훈은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세이브. 롯데는 9안타를 때렸지만 4안타의 KIA에 무릎을 꿇으면서 개막 후 4연패했다. 가르시아는 홀로 2타점(2안타)을 올리며 분전했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8-1로 완승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5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올렸고, 이영욱은 홈런이 빠져 사이클링히트를 놓쳤지만 6타수 3안타를 날렸다. 4개의 실책으로 자멸한 한화는 7회 강동우의 적시타로 완봉패를 면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김태균은 오릭스 원정경기에서 10경기 44타석 만에 첫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야쿠르트 임창용은 시즌 3세이브째.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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