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관전…갤러리 반응 관심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이후 3주 만에 시즌 두 번째 PGA 투어에 출전한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열리는 퀘일할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즈는 지난해 11월 불륜 스캔들이 터진 이후 5개월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해 공동 4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마스터스는 우즈의 복귀를 환대했고, 갤러리들도 우즈의 플레이에 환호하며 그의 복귀를 축하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팬들이 어떤 반응을 펼칠지 궁금하다.
마스터스가 철저한 통제와 수준 높은 관전 문화의 대회인 반면 퀘일할로 챔피언십은 티켓만 구입하면 누구나 관전이 가능해 팬들의 반응을 예측하기 힘들다. 우즈는 2008년까지 와코비아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2007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션 오헤어(미국)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마스터스 그린재킷의 주인공 필 미켈슨(미국)도 함께 출전해 다시 한번 세계랭킹 1,2위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 6차례 출전했지만 아직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LPGA 투어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이후 4주 만에 트레스 마리어스 챔피언십이 멕시코에서 열린다. 15~16일 모조6 대회가 열렸지만 이벤트 대회였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고향에서 열리는 이 대회가 고별무대다. 지난 21일 은퇴를 선언한 오초아는 이 대회를 끝으로 LPGA를 떠난다. 최나연(23·SK텔레콤), 김송희(22·하이트) 등이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최나연은 지난해 단독 3위, 2008년 공동 5위 등 이 대회에서 강했고 김송희도 2008년 단독 2위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