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을 보려 눈물의 1년 견뎠다

입력 2010-10-19 21: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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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아, 네가 최고야!’ 2점차로 추격당한 9회말 2사 1루. 볼카운트 2-2에서 SK 김광현(왼쪽)의 회심의 일구가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꽂히자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불펜 정우람이 우승을 확정지은 김광현-박경완 배터리를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SK 4연승…2년만의 정상탈환
박정권 2차투표 끝 MVP 영예


SK가 창단 11년 만에 한국시리즈 통산 3회 우승, ‘V3’의 금자탑을 쌓았다. 김성근 감독이 취임한 2007년과 이듬해 한국시리즈에서 잇달아 두산을 꺾고 연속 우승의 감격을 누린데 이어 올해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선 1~4차전 4연승으로 무결점 우승을 달성했다.

SK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을 4-2로 누르고 4승무패로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한국시리즈 4전승 우승은 역대 6번째다. 반대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3차례나 4연패로 좌절하는 아픔을 맛봤다. 아울러 SK는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올해까지 3차례 모두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한꺼번에 석권하는 통합우승도 일궜다.

한국시리즈 4게임에서 14타수 5안타(타율 0.357) 1홈런 6타점을 기록한 SK 박정권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71표 중 38표를 얻어 박경완(32표)을 따돌리고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돼 부상으로 폭스바겐 골프 TDI(약 3300만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대구|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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