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싱가폴 창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어드반 데시빌(ADVAN dB)’ 테스트 드라이브 현장에서 차량이 젖은 노면에서 코너링 테스트를 하고 있다.
젖은 노면 소음 반감·롤링↓
회전저항 낮아 연비 효율적
요코하마 타이어가 10월 21일 싱가포르 창이 컨벤션 센터에서 요코하마의 플레그십 타이어 ‘어드반 데시빌(ADVAN dB)’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요코하마 타이어는 국제자동차경기연맹(FAI)이 주관하는 월드투어링카챔피언십(WTCC) 공식 타이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 내에서는 각종 모터스포츠용 고성능 타이어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에 공급되고 있을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요코하마 타이어 중에서도 어드반(ADVAN) 시리즈는 최상급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어드반 데시빌은 요코하마 타이어가 그동안 강조해 온 고성능 퍼포먼스에 안락함과 조용함, 정교한 핸들링, 탁월한 승차감까지 더해진 새로운 콘셉트의 타이어다.
● 테스트 드라이브서 고성능 확인
21일 창이 컨벤션 센터에서는 어드반 데시빌 출시를 기념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을 대상으로 어드반 데시빌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 드라이브 행사를 열었다. 타이어의 성능을 짧은 시승만으로 확인하는 것은 프로 드라이버가 아니면 힘든 일이지만, 이번 테스트는 일반인들도 성능차이를 느껴볼 수 있도록 진행됐다.
첫 번째 테스트는 젖은 노면에서의 타이어 그립력과 소음도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동일 차종, 동일한 타이어 압력을 유지한 두 대의 차량에 각각 어드반 스포츠와 어드반 데시빌을 장착해 젖은 노면에서 50km 이상의 속도로 브레이킹 없이 코너를 빠져나가는 테스트를 각각 3번씩 반복했다.
차이를 얼마나 느낄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체감 결과는 확실히 달랐다. 타이어를 통해 전달되는 젖은 노면의 소음량은 어드반 데시빌 장착 차량에서 확연히 반감됐고, 코너를 빠져나갈 때의 핸들링은 보다 안정적이었으며 차체의 롤링도 줄어들었다.
● 亞 최초 F1 드라이버 우쿄도 인정
이날 테스트 드라이브에는 일본의 전 F1 드라이버이자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F1에서 포인트를 획득했던 카타야마 우쿄(47)가 함께 했다.
요코하마 타이어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카타야마는 어드반 데시빌의 탁월한 접지력에 대해 “보통 타이어의 그립력이 좋아지면 회전 저항이 나빠지고 연비가 떨어지는데 어드반 데시빌은 그립력을 유지하면서도 회전 저항이 낮아 연비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지면 온도가 50도가 넘는 두바이에서 사전 테스트를 한 경험이 있는데 극한 환경에서도 그립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카타야마는 “고성능 프리미엄급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먼저 안정성을 고려하고 그 다음 퍼포먼스와, 정숙함을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타이어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제공|요코하마 타이어
싱가포르|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