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의 6색 건강요가] 골반 푸는 스킨십…부부애 새록

입력 2010-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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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녀가 반대로 엎드려서 오른발을 90도로 접고 왼발은 펴서 서로의 발이 만나도록 한다. 숨을 들이마시며 상체를 세우고 호흡을 내뱉으면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린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2. 남녀가 하체를 직사각형 모양으로 유지하고 엎드린다. 양팔을 가슴 옆에 대고 숨을 들이마시며 상체를 세우고 고개는 뒤로 젖혀 천장을 바라본다. 5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3. 서로 마주보고 앉아 다이아몬드 대형으로 발을 맞대고 양손을 맞잡는다. 여성이 남성의 손을 힘껏 잡아당기고 남성은 호흡을 내뱉으면서 상체를 숙인다. 5초 정지, 5회 반복.

4. 반대로 남성이 여성의 손을 잡아당기고 여성은 호흡을 내뱉으면서 상체를 숙이고 하복부를 수축시킨다. 10초 정지, 3회 반복.

상대방을 생각하는 작은 노력은 사랑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롱하고 은은한 감동과 정을 배어나게 한다. 그대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생각, 그것이 곧 ‘배려’이다.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떠한 배려를 하는가?

대한민국 남편들에게 질문한다. 집 전체에서 아내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준 적이 있는가? 거실, 부엌, 욕실 등 가족과 함께 하는 공간이 대부분이고 혼자만의 사색이나 명상을 할 곳, 취미 활동을 할 장소가 거의 없다.

가계부 쓰기, 공부, 간단한 업무를 볼 때 주부들은 식탁에 앉아서 한다. 마치 당연한 것처럼…. 하지만 식탁은 가족이 함께 만찬을 즐기는 곳이지 공부하는 책상이 아니지 않는가! 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내가 개인적인 업무를 보거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자투리 공간에 테이블이라도 만들어주는 남편이 몇이나 될까?



주부들도 예외는 아니다.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로 지친 남편의 마음을 녹여주고 경직된 근육을 어루만지며 스포츠 마사지를 해주는 아내는 얼마나 될까? 오늘부터 그대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고민해보자. 운동하기 귀찮아 하고 바쁘다고 핑계만 대는 내 남편, 내 아내의 건강을 위해 10분만 배려하자.

굽은 등을 펴주고 허리와 고관절의 피로를 해소하여 골반 컨디션을 회복시키는 요가를 함께 즐기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배려이고 사랑의 실천이다.


※ 효과
1. 남녀가 함께 직사각형, 다이아몬드 대형을 만들어 흥미를 유발하고 스킨십을 통해 애정이 돈독해진다.
2. 고관절의 경직을 해소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성선자극 호르몬을 분비를 촉진시킨다. 따라서 부부의 성기능 향상을 극대화한다.
3. 척추의 후굴 동작과 전굴 동작을 병행하여 경직되고 굽은 등을 펴주며 허리의 유연성을 증대시킨다.


※ 주의: 서로의 발이 맞닿으므로 건조한 발 각질을 관리하고 풋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 거칠거칠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센스를 발휘하자.

최경아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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