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의 6색 건강요가] 발 뻗고 기지개 ‘쭈∼욱’ 주부 스트레스 ‘훌∼훌’

입력 2010-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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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워서 양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린 후 오른팔을 접고 왼팔은 편다. 고개와 상체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며 기지개를 편다. 10초 정지.

2. 발끝을 몸 쪽으로 당기고 왼팔을 잡고 오른팔을 쭉 편다. 고개와 상체를 왼쪽으로 기울이며 기재기를 편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5회 반복.

3. 양발을 모으고 누운 상태에서 발끝을 몸 쪽으로 당기고 숨을 들이마신다.

4. 호흡을 내뱉으면서 상체는 유지하고 하체만 오른쪽으로 비틀어 왼쪽 엉덩이는 천장을 향하고 오른쪽 엉덩이와 다리만 바닥에 닿도록 한다. 숨을 들이마시며 원위치하고 다시 호흡을 내뱉으며 왼쪽으로 동일하게 수련한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10회 반복.

대학 운동장에 세워진 합격자 명단 판넬에서 필자의 수험번호와 이름을 바라보고 한없이 기뻐하며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던 기억이 엊그제 같다. 현대판 합격자 발표는 인터넷을 통해 집안에서 바로 알 수 있으니, 그 시절의 낭만과 추억은 사라진 듯하다. 대학 입시 수험생을 둔 주부는 제대로 발뻗고 잠드는 경우가 드물다.

새벽까지 공부하는 자식이 안스러워 옆에 있어주고 새벽밥 짓고, 간식 챙겨주고 성적에 맞는 대학 및 학과 선정까지 주부의 몫이다. 학생의 노력, 주부의 전략과 정보, 남편의 무관심, 할아버지의 경제력이 대학 진학의 지름길이라는 웃지 못할 소리도 있다.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는 유행어가 아닌가 한다. 수시발표를 두고 희비가 엇갈린 이 땅의 수많은 엄마들의 마음을 그 누가 알까? 기쁨의 눈물과 아쉬움의 눈물은 맛이 다를 것이다. 사랑과 헌신으로 뒷바라지 하는 대한민국 주부들의 노고는 참으로 대단하다. 이 시대를 주름잡는 위인들을 만든 사람은 엄마라는 이름의 여자이다. 주부들이여! 지금 이 시간만이라도 당신의 몸을 위해 기지개를 펴자. 그리고 누운 상태에서 하체만 좌우로 비틀어주는 요가동작으로 허리 피로를 해소하자.


※ 효과
1. 전신이완과 피로회복을 유도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2. 어깨 오십견을 예방하고 옆구리 군살 제거에 효과적이다.
3. 요통을 완화하고 골반을 자극하여 부인병을 예방한다.


※ 주의
1. 기지개를 펼 때 누군가 머리 위에서 내 팔을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하며 위로 뻗은 손과 발이 최대한 멀어지도록 한다.
2. 발끝을 몸쪽으로 당기고 수련하는 것과 쭉 펴고 수련하는 것을 비교하여 본인이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을 선택한다.

최경아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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