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 ‘소토’ 막고 돌풍 이어가나?

입력 2010-12-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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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V리그 ‘방패 vs 창’의 대결
‘1강’에서 ‘1약’으로 추락한 현대캐피탈과 2연승을 거두며 남자배구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캐피탈이 12일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지만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에 연패를 당했다. 더 이상 문성민의 공백을 핑계삼을 여유가 없다. 관전포인트는 현대캐피탈의 핵터 소토가 우리캐피탈의 센터 박상하와 신영석의 탄탄한 수비 블로킹을 뚫을 수 있느냐다. 우리캐피탈은 8일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블로킹으로만 17득점을 올리는 탁월한 수비 위치 선정 능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소토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우리캐피탈 돌풍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우리캐피탈 박희상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더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올 것으로 본다. 철저하게 준비해 좋은 경기 하겠다”며 3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KEPCO45와 대한항공은 12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KEPCO45는 개막전에서 우리캐피탈에 완패했지만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인 박준범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대한항공을 상대로 박준범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관전포인트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에 경기를 펼친다. 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한 흥국생명은 세터 김사니의 활약여부가 관건이고, 용병이 빠지는 3세트에서 흥국생명에서 이적한 황연주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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