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최나연, 김하늘 등 휴식기를 맞은 골프스타들이 연이어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김하늘은 10일 일찌감치 팬미팅 행사를 했고, 신지애와 최나연은 다양한 이벤트로 짜여진 팬미팅을 계획 중이다.
신지애 팬클럽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
이보미·김하늘도 송년모임 등 이벤트
최나연은 바쁜 일정 쪼개 사인회 열어
겨울방학을 맞은 골프스타들이 휴식기를 이용해 팬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이보미·김하늘도 송년모임 등 이벤트
최나연은 바쁜 일정 쪼개 사인회 열어
2010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감한 신지애(22·미래에셋)는 20일 올 한해도 뜨거운 사랑을 보내 준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신지애의 팬카페 모임 ‘파이널퀸’은 골프선수 팬클럽 중 가장 활발하다. 회원수만 3000명이 넘고 귀국 때 공항까지 나와 환영식을 열거나, 중요 대회가 열릴 때는 미국 원정응원까지 펼치는 등 골수팬이 많다.
지난해 팬미팅 때는 미 LPGA 투어 신인상과 상금여왕 등극을 축하하며 팬들이 각자 준비해온 골프채로 도열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번 모임에서도 신지애를 놀라게 할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신지애와의 기념 촬영 및 사인회, 신지애 OX퀴즈와 신지애에게 배우는 골프레슨, 응원메시지 전달 등 다채로운 내용의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신지애가 사용했던 골프용품이 상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보미(22·하이마트)의 팬카페 ‘스마일캔디’도 KLPGA 투어 4관왕 등극을 축하하기 위해 18일 자리를 마련했다.
대회 때마다 열띤 응원을 펼쳐온 팬들은 내년 일본투어에 진출하는 이보미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계획이다. 이보미는 “올해 좋은 성적도 거뒀고 내년엔 일본에도 진출하게 돼 너무 기쁘다.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활발한 활약을 펼친 최나연(23·SK텔레콤)도 바쁜 일정을 쪼개 팬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헤지스골프 매장에서 사인회를 갖고 이날 판매된 모자의 수익금을 소외계층을 위해 쓰기로 했다. 최나연은 지난해 팬미팅 때는 감춰뒀던 노래와 춤까지 선보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하늘(22·비씨카드)의 팬클럽 ‘하늘사랑’은 일찍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10일 경기도 용인의 모 식당에서 김하늘의 생일파티를 겸한 송년모임을 가졌다. 오후 6시부 시작해 4시간 여 동안 생일축하 이벤트와 기념촬영, 사인회와 즉석에서 실내 퍼팅대회를 여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하늘의 팬클럽 회원은 지방골퍼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스타들을 직접 보기 힘든 지역일수록 온라인 팬클럽 활동이 활발하다. 이번 모임 때도 2∼3명씩 짝을 이룬 지방회원들이 많이 참석했다.
김하늘은 “매년 두 차례씩 만나는 데 그때마다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좋아해주시는 팬들이 많아 든든하다. 프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팬클럽 회원으로 활동하시는 분도 계셔서 경기에 나갈 땐 많은 힘을 얻고 있다. 올해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꼭 우승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사진출처|각 프로 팬클럽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