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 - 1 KIA (사직)
승:사도스키 세:김사율 패:로페즈
8일 예정된 광주 삼성전까지 경기일정이 없는 KIA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선발 로페즈에 이어 1-2로 뒤진 7회 에이스 윤석민을 투입하는 등 그야말로 ‘올인 작전’을 들고 나왔다. 다른 팀에 비해 유독 게임수를 많이 소화해 듬성듬성 잡혀있는 경기일정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포석. 2위 수성을 위해 다부진 각오로 나섰지만 방망이가 문제였다.
로페즈 윤석민 두 투수는 롯데 타선을 2점으로 막았지만 KIA 방망이는 상대 선발 사도스키에 막혀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반면 주중 첫 경기에서 삼성에 덜미를 잡힌 뒤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롯데는 KIA전 최근 8연승을 내달리며 마침내 타이거즈를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개막전 등 시즌 초반을 제외하고 롯데가 2위에 오른 것은 2008년 9월 17일 이후 1079일 만이다. 로페즈∼윤석민에 맞선 사도스키∼강영식∼김사율 세 투수가 훌륭히 제 몫을 했고, 홍성흔은 1회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직 | 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