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스포츠동아DB
롯데는 22일 “이승호와 4년간 총액 2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6억원, 연봉 3억 5천만원, 총 옵션 4억원 등 총 24억원.
롯데는 “불펜 경험이 풍부한 좌완 투수 이승호를 영입함으로써 취약한 불펜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계약 후 이승호는 “사직구장 마운드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던져 보는 것이 꿈이었다. 그 꿈이 이루어져서 구단에 고맙게 생각한다. 롯데가 나를 잘 선택했다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열정적인 부산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한 이승호는 최고 145km가 넘는 패스트볼과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하는 좌완 투수. 독특한 투구 폼으로 공을 던지기 때문에 타자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은 유형의 투수다.
이승호는 2011년 51경기에 등판 64 1/3이닝을 던지며 6승 3패 2세이브 2홀드와 3.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통산 374경기에 등판 1068이닝을 던지며 73승 64패 41세이브 22홀드와 3.8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