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정대현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과 오리올 파크에서 기념 촬영을 한 모습. 동아닷컴DB
정대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운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이 정대현을 잡기 위해 빅리거급 대우를 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볼티모어는 정대현이 미국에 체류한 3주 동안 왕복항공료, 호텔숙박비, 식비 등으로 총 3만 달러(약 3,500만원)를 부담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대현이 머문 호텔은 오리올스 구장 인근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로 아침 한 끼 가격이 50달러 선, 점심과 저녁은 100달러를 훌쩍 넘는다. 게다가 미국은 모든 식비에 약 15~20% 정도의 팁(봉사료)이 추가되는데 이 또한 모두 구단에서 부담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볼티모어가 정대현에게 투자한 식비만 약 1000만원. 하루에 식비로만 50만원 가량을 지불했다.
아쉽게 메이저리그 진출은 무산됐지만 볼티모어 구단이 정대현 영입에 큰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대현은 지난달 롯데와 4년간 총액 3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LA | 동아닷컴 이상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