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우지원. 사진|스포츠동아DB·MBC
‘응답하라 1994’는 1994년도를 배경으로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의 상경기를 그리며, 당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농구대잔치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들, 미국 월드컵 등과 연관된 에피소드를 다룬다.
농구대잔치라는 소재에 맞게 ‘리얼함’을 강조하기 위해 문경은·우지원 등 당대에 코트를 휘어잡았던 농구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문경은은 현재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 감독, 우지원은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현재 농구 시즌이 시작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응답하라 1994’ 출연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에피소드에 맞게 달샤벳 우희 등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해 주인공들과 호흡을 맞추며 짧지만 강한 인상으로 적재적소에 웃음 포인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1994년도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가 파격적인 가사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에 제작진은 서태지와 아이들 측과도 접촉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시즌1인 ‘응답하라 1997’ 출연진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서인국 정은지 은지원 등 주요 출연자들이 새로운 캐릭터가 아닌 시즌1의 연장선에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출가 신원호 PD는 시즌1에서 부활 김태원, 코요태 김종민, 제국의아이들 임시완, 개그우먼 정주리와 신봉선, 방송인 박지윤 등 다양한 인물로 색다른 재미를 주며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끌어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카메오 기용에 적극적인 신 PD는 “드라마의 전체적인 흐름도 중요하지만 한 장면 한 장면을 놓치지 않고 싶다”며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극의 활기를 불어 넣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