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JYJ·엑소, 한 무대에 선다

입력 2014-07-0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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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9일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 무대에 나서는 그룹 엑소(위)와 JYJ.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씨제스엔터테인먼트

9월 19일 인천AG 개회식 축하공연
JYJ, SM 소속 가수와 한 무대 의미


케이팝의 대표적인 스타로 손꼽히는 그룹 JYJ와 엑소가 한 무대에 선다. 엑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와 JYJ가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겪은 뒤 5년 만에 처음으로 같은 무대에 나선다는 소식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상당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그룹 JYJ와 엑소는 9월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친다. JYJ는 이번 무대에서 대회 주제가인 ‘온리 원’을 부른다. 엑소도 자신들의 히트곡을 전 아시아 시청자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JYJ는 지난해 2월부터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아시아 지역에 대회를 널리 알리는 데 힘써왔다. 엑소는 최근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톱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두 그룹은 아시아의 최대 스포츠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행사에 나란히 나서 한국 문화콘텐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과시할 전망이다.

이번 무대는 이와 함께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오랜 시간 법적 분쟁을 벌인 SM과 JYJ가 5년 만에 전 아시아 지역 시청자와 팬들 앞에 함께 서게 되기 때문이다.

JYJ의 김재중·박유천·김준수는 그룹 동방신기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2009년 당시 소속사였던 SM의 둥지를 벗어나 독자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양측은 서로 소송을 제기하며 무려 5년에 걸친 법적 분쟁을 겪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2년 말 상호합의에 따라 분쟁을 마무리했다.

이 때문에 양측 가수들은 그동안 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수 없었다. 따라서 5년 만에 양측이 한 무대에 나선다는 소식은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서울 밀레니엄호텔에서 개폐회식 출연진 및 연출진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공개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임권택 총감독, 장진 총연출, 엑소 멤버 시우민과 첸 등이 참석한다. JYJ 박유천은 첫 주연작인 영화 ‘해무’의 제작보고회, 김재중은 현재 방송 중인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 촬영 일정으로 기자회견에는 불참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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