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사노. ⓒGettyimages멀티비츠
최고의 타격 파워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미겔 사노(22)가 포지션을 변경하게 됨에 따라 박병호(29)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매체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테리 라이언 단장의 말을 인용해 사노의 기용 방침에 대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2016시즌 사노를 우익수로 기용한다. 이는 모험이 될 수도 있다. 사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1루수, 3루수,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수비 부담이 없다면, 사노의 포지션 변경은 미네소타의 선수기용 폭을 넓혀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수 있다.
사노는 파워 부분에서 만점을 받은 최고 유망주.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0경기에서 타율 0.269와 18홈런 52타점 OPS 0.916 등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파워 하나는 메이저리그 최고로 평가 받았다. 사노는 오는 2016시즌에 150경기 이상 출전할 경우 4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노와 함께 미네소타 타선을 이끌게 될 박병호는 3일 홈구장 타겟 필드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첫 시즌 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