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김희애X김래원의 복귀가 특별한 이유…“SBS 오! 땡큐”

입력 2016-04-27 16: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희애X김래원 복귀가 특별한 이유…“SBS 오! 땡큐”

배우 김희애와 김래원의 안방복귀는 특별하다. 차기작을 SBS에서 준비하고 있어서다.

먼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김희애는 SBS 새 주말드라마 ‘최후로부터 두번째 사랑’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대찬 아줌마 형사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던 ‘미세스캅’ 이후 약 1년 만이다.

‘최후로부터 두번째 사랑’은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드라마. 제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 원하는 40대 남자와 부디 무슨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40대의 여자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남자주인공에는 지진희가 내정된 상태다. ‘상류사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연출한 최영훈 PD와 ‘응급남녀’, ‘미스터 백’ 등을 집필한 최윤정 작가가 의기투합니다. 오는 7월 ‘미녀 공심이’ 후속으로 방영된다.

김래원은 김희애보다 먼저 시청자를 만난다. ‘대박’ 후속으로 6월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가제, 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를 통해서다. 지난해 ‘펀치’ 이후 약 1년 4개월여 만이다.

‘닥터스’는 학벌·출신 등 편견에 대한 의사 조직과 환자와 의사와 관계에 역점을 둔 리얼리즘의 세계를 다룬 의학드라마. 현대 사회에 계급이동이 가능한 가.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루면서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히포크라테스의 가치를 지키고 살아가는 의사들의 격정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김래원은 이 작품에서 박신혜와 호흡을 맞춘다. 윤균상과 이성경도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28일 첫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5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시기는 다르지만, 두 ‘연기깡패’의 귀환은 반갑다. 그럼에도 아이러니한 것은 두 사람이 SBS에서 복귀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연말 개최된 ‘2015 SBS 연기대상’에서 김래원은 유력한 대상 후보였으나, 대상 후보 자격인 ‘10대 스타상’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 김희애 역시 연기로는 누구도 욕할 수 없는 베테랑임에도 무관에 그쳤다. 다소 섭섭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두 배우는 달랐다. 수상보다 빛나는 연기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한 방송관계자는 “사실 섭섭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내가 배우라면 무척 섭섭할 것 같다. 그럼에도 작품이 너무 좋으면 방송사를 신경 안 쓰는 것이 배우다.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나 작품을 선택하는 것 역시 배우의 자세다. 그렇기에 김희애와 김래원의 선택은 현명했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SBS가 위기다. 김희애와 김래원의 귀환은 SBS 입장에서 두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