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고발
6월, 합의 시도→피해자들이 원치 않아 불발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싱어송라이터는 더필름 황경석이었다.6월, 합의 시도→피해자들이 원치 않아 불발
27일 동아닷컴 취재결과 더필름 황경석은 최근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서울 광진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수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법인 모두의 법률 배근조 변호사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익명의 제보로 4월 사건을 인지해 5월 황경석의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황경석은 6월 수사기관을 통해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시도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합의를 원치 않아 처벌을 면치 못하게 됐다. 배 변호사는 “검찰의 판단에 따라 약속 기소가 되면 벌금형으로, 정식기소로 진행되면 징역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 변호사는 “추가 피해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며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 3명이다. 이외에 또 다른 한 명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는다.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더필름 황경석은 제13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수상한 뒤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싱어송라이터로 120여 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에세이 ‘쏟아지는 밤’을 발간하기도 했다. 현재 레이블 시애틀뮤직의 대표로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