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스타들의요리열풍왜?]‘Mr,밥상’주부들이더좋아해요

입력 2008-05-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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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군침이 감돈다. 요리 열풍을 주도하는 이들은 그러나 남자 스타다. 밥상 차리는 남자 연예인들은 세대별, 직군별로 다양하다. 주로 20~30대로, 가수부터 배우, 개그맨 겸 방송인까지 연예계 스타들이 주방 점거(?)에 대거 나섰다. ○ 20대 남자 스타, 다정함 승부 앞치마를 두른 20대 청춘들은 가수 성시경과 브라이언이 대표적. 두 사람은 케이블채널 스토리 온이 방송하는 ‘대결 헬프 미! 쿠킹 박스’의 진행을 공동으로 맡고 있다. 성시경과 브라이언의 승부수는 부드러운 미성과 다정한 이미지. 녹화현장에 초대된 주부들을 상대로 달콤한 목소리가 녹아있는 즉흥 노래 선물을 하는가 하면, 제법 숙련된 손놀림으로 뚝딱 요리를 만들어낸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로 스타덤에 오르는 가수 알렉스도 앞서 TV 프로그램의 요리 코너를 통해 ‘부드러운 남자’로 자신의 이미지를 여성 시청자에게 각인시켰다. 과거 요리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그는 KBS 2TV ‘비타민’에서 ‘미스터 밥상’을 진행했다. ○ 30대 남자 스타, 전문성 승부 카메라 앞에서 밥 짓는 30대 남자 스타들은 ‘전문성’을 내세워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탤런트 김호진과 개그맨 겸 방송인 박수홍이 그 주인공이다. 요리사 공인 자격증을 무려 5개나 지닌 ‘요리의 달인’ 김호진은 따기 어렵다는 복 요리사 면허까지 취득했으며, 박수홍의 경우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요리 프로그램의 남성 진행자 시대를 연 김호진은 10일부터 케이블채널 올리브를 통해 ‘호진’s 도쿄 와인 공감’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와인 외에 ‘초밥’이란 새로운 영역에 도전, 발군의 칼솜씨를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2월부터 EBS 요리 프로그램인 ‘최고의 요리 비결’ MC를 맡고 간단한 밑반찬부터 정찬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 ‘요리하는 남자’라는 달콤한 판타지 여성 진행자 일변도였던 요리 프로그램에 의외성과 신선함을 주는 남자 스타들의 기세는 너무나도 거세다. ‘대결 헬프 미! 쿠킹 박스’를 연출하는 온미디어 제작국의 이원형 PD는 이에 대해 “요리하는 남자라는 판타지가 여성 시청자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자와 요리라는 소재가 맞물려 TV 주요 시청층인 여성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며 “남자 스타들의 요리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호응 또한 커지고 있어 이는 하나의 트렌드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남자 스타가 요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코자 하는 배경에 대해 그는 “강함보다는 부드러움이 이 시대가 원하는 남성상인 듯하다”며 “다정한 이미지로 새롭게 각인시키거나 강화시키고자 할 때 요리 관련 프로그램이 주효하다고 판단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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