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활약상은?]선제골지성그래도아쉽다

입력 2008-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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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풀타임)=상대가 밀집 수비를 펼치던 전반 38분 선취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 상대 수비와 일대일로 맞섰을 때 과감한 돌파를 선보이며 여러 차례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냄. 그러나 공격진영에서 다소 볼을 오래 끌며 박주영, 안정환, 이청용 등 팀 동료들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드물어 아쉬웠음. ▲이영표(토트넘·풀타임)=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함. 수비에 치중했던 전반에 비해 후반에는 간간히 오버래핑하며 박지성과 함께 측면을 공략함. 그러나 부정확한 크로스 때문에 결정적인 찬스로 연결되지는 않았음. 후반 34분 중앙 수비수 이정수와 함께 상대 공격수 하산 압델 파타를 마크했어야 하지만 이를 놓쳐 실점함. ▲오범석(사마라FC·풀타임)=소극적인 플레이가 아쉬움으로 남고, 크로스 또한 정확성이 떨어져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음. 특히, 오버래핑 후 수비 가담이 늦어 상대에게 빈공간을 내주는 경우도 발생했음. 후반 한국이 내 준 두 골 모두 한국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원인이 됐음. ▲김남일(빗셀고베·후반 29분 교체 out)=전반에는 조원희와 함께 중원 장악에 성공했다는 평가.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하게 체력이 저하, 몇 차례 패스 미스를 범했고, 결국 조용형과 교체됨.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후반 9분 교체 in)=교체 투입된 이후 몇 차례 문전 앞에서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모두 무위에 그침. 특히 2-0으로 앞서던 후반 23분 안정환-박주영-오범석으로 이어진 크로스에서 결정적인 헤딩슛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함. ▲설기현(풀럼·결장)=소집 후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됨.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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