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한화의 희비는 곧 가르시아와 클락의 성적과 그 궤적을 같이 했다. 최고 용병의 지위를 다투던 두 타자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후반기 가르시아가 홈런-타점 2관왕을 가시권에 두며 MVP 후보로 떠오른 반면 클락은 타율이 0.240까지 내려갔다. 특히 16일까지 후반기 19경기에서 클락의 안타 수는 고작 8개였다.
전반기에만 18홈런을 기록했지만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은 16일 롯데전에서야 가까스로 채웠다. 어지간한 김인식 감독이 타순을 3번에서 6번으로 조정할 정도로 지독히 안 맞았다. ‘슈퍼맨’ 클락이 평범한 타자로 전락하자 한화의 ‘판타스틱 4(클락-김태균-이범호-김태완)’는 지리멸렬됐고, 득점력은 반감됐다.
결국 전반기까지만 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논하던 한화는 후반기 4승15패로 끝모를 추락, 5위까지 밀렸다. 2005년 이후 계속돼 온 가을야구 초대권을 얻지 못할 절체절명의 위기다. 여기다 4위 삼성에 비해 잔여 경기수도 적어 더욱 불리하다.
잔여 5경기에서 전승을 한 뒤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삼성의 결과를 기다려야 할 한화이지만 17일 롯데전에서 한 가지 서광을 봤다. 이범호의 홈런과 김태완의 3안타, 그리고 클락의 만루홈런이 동반 폭발된 것이다. 김태균 홀로 고군분투하던 득점력이 극대화되자 후반기 최다 득점(10안타 7득점) 경기가 이뤄졌다. 마운드는 불안했지만 김 감독 특유의 승부사적 감각이 계투작전으로 빛을 발했다.
특히 승부를 가른 일격은 6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클락의 만루홈런이었다. 롯데 좌완 장원준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21호 홈런이자 개인 1호 만루포로 연결시켰다.
모처럼 한화다운 야구가 이뤄지면서 7-4로 승리, 롯데의 기세도 꺾어 놨다. 경기 직후 클락은 “시즌 초반 굉장히 좋은 타격감각을 유지했는데 SK전(6월에 박정권과 충돌)에서 부상을 입은 다음부터 감각이 무너졌다. 그 이후 굉장히 힘들었지만 오늘 잘 돼서 기쁘다. 5경기 남았는데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전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 역시 “그동안 클락이 자기 페이스를 찾지 못해 고심했는데 천만다행”이라고 반겼다.
대전|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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