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4G연속안타행진…巨人연장12회무승부

입력 2008-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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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31.요미우리)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연승행진은 11경기에서 잠시 멈췄다. 22일(한국시간) 경기까지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렸던 요미우리는 23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이틀 전부터 한신 타이거즈와 센트럴리그 공동선두를 달렸던 요미우리는 시즌 성적 77승 2무 3무 58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0일, 21일 경기에서 각각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전날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안타를 추가,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즌 타율은 0.235(종전 0.233)로 소폭 상승했다. 이승엽의 방망이는 첫 번째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상대 선발 시노다 준페이의 2구를 통타, 우전 안타를 뽑아낸 것. 2루수가 따라갔지만, 타구가 워낙 빨라 잡지 못했다. 3회 2사 1,3루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다시 2구를 노려 쳤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아쉽게 물러나고 말았다. 소리는 경쾌했지만, 공이 배트 끝에 걸려 힘이 실리지 않아 멀리 뻗질 못했다. 5회 3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아웃된 이승엽은 8회 네번째 타석에서 역전의 발판을 놓는 볼넷을 얻어냈다. 이승엽이 곧바로 대주자 와키야 료타와 교체돼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히로시마 선발 시노다의 호투에 막혀 답답함을 이어가던 요미우리는 0-2로 뒤진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엽의 볼넷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찬스에서 사카모토의 희생타와 다카하시의 3점홈런으로 대거 4점을 뽑은 것. 하지만 요미우리는 8회말 구리하라와 마에다에게 적시타를 얻어 맞아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두 팀은 연장 들어서도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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