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철저…모범답안‘이’언니

입력 2008-09-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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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의 비상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대구국제육상대회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신바예바(사진)는 경기를 앞두고 철저히 자기관리를 했다. 피자와 갈비를 먹어도 딱 정량만. 콜라는 입에도 대지 않았다. 콜라 대신 시킨 사이다를 먹는 방법도 특이하다. 일단, 숟가락으로 사이다를 휘저어 탄산을 날린 다음에야 잔에 입을 댄다. 장대높이뛰기 입문 7개월 만에 4m를 넘은 임은지(19·부산연제구청)는 “이신바예바를 보고 떨려서 말도 못걸었다”면서 “일거수일투족이 배울 점”이라고 했다. 달리는 자세, 장대를 폴 박스에 넣는 동작, 공중자세까지. “탄성만 나왔다”고 했다. 이신바예바와 닮은 꼴 한가지. 임은지도 경기 전날에는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최윤희에게도 이신바예바에게 배웠다 “경기 전 최고기록을 묻기에 4m11이라고 대답했더니 그럼 ‘4m20을 넘으라’고 격려해줬다”고 했다. 최윤희도 이신바예바와 닮은 꼴 한 가지. 경기를 앞두고는 어떤 유혹에도 야식은 먹지 않는다. 걸어 다니는 장대높이뛰기의 교과서. 이신바예바가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한국선수들에게 보인 면모다. 대구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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