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최진실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면서 평소 교녀가 다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모 교회에도 침통한 분위기가 흘렀다.
오전 11시 경 평일이라 예배는 열리지 않은 관계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일부 신도들은 최진실을 위해 기도를 하며 애도했다.
최진실은 그녀의 이모와 함께 4년 전부터 이 교회를 다녔고, 최근에는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측근에 따르면 최진실은 안재환 자살 사건과 관련한 악성루머로 힘들어했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담임 목사에게 기도와 상담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회 신도들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은 고인을 생각해 이번 사건에 대해 말을 많이 아끼는 분위기였다.
한 교인은 “아침에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서 다 같이 모여서 기도를 했다. 어떻게 하면 좋으냐, 믿을 수 없다. 끔찍하게 사랑하던 아이들은 어떻게 하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