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속초서K-리그우승‘굳히기’돌입

입력 2008-10-08 05: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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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K-리그 우승 굳히기’에 돌입했다. 2위 수원삼성(승점44), 3위 FC서울(승점42)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성남은 8일 오전 속초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2주간의 짧은 휴식기를 맞이해 막바지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현재 수원에 골득실차(+8)로 앞서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성남은 올 시즌 반드시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게 빼앗긴 리그 우승을 되찾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우선 팀 분위기는 좋다. 비록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천적’ 포항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경남과의 리그 경기에서 3-1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둬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최근 귀화 의사를 밝힌 모따도 절정의 기량으로 팀을 이끌고 있고, 골침묵을 지키던 두두 역시 경남전에서 골을 신고하며 다시 부활을 알렸다. 무엇보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실패한 뒤 K-리그로 귀향했던 이동국이 데뷔골을 터뜨렸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앞으로 성남이 치러야할 경기수는 총 5경기. 18일 부산전을 시작으로 서울(26일), 인천(29일), 전북(11월1일), 대구(9일)와 각각 맞붙게 된다. 다들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팀이라 힘든 여정이 예상되지만,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한다. 한편 성남은 오는 13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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