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이런!경기감독관이규정을모른다니…

입력 2008-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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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감독관이 규정을 잘 몰라 선수 교체를 못하게 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번 컵 대회 PO 규정에는 ‘90분 경기 중 최대 3명, 연장에 들어갈 경우 최대 2명의 교체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연장에 들어간 후 가급적이면 승부가 나는 것을 돕기 위해 특별하게 규정을 마련했다. 수원-포항간의 4강 PO에서 말썽이 생긴 시점은 연장 전반 8분. 차범근 수원 감독은 루카스를 빼고 서동현을 넣으려 했다. 수원은 후반전에 루카스, 안영학, 박현범을 차례로 교체 투입해 3장의 교체 카드를 썼지만 규정대로라면 추가 교체가 가능했다. 하지만 경기감독관이 미처 규정을 인지하지 못한 탓인지 수원 벤치로 와 “더 이상 교체는 규정위반이다”고 막아섰고, 차 감독이 “규정에 분명하게 교체가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며 옥신각신했다. 결국 경기감독관이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 차 감독은 서동현에 이어 연장 후반 김성근까지 투입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썼지만 뒷맛은 개운할 리 없었다. 차 감독은 “규정을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도중 약간의 소란이 있었다. 어떻게 감독관이 이 내용을 모를 수 있느냐.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흥분했다. 수원|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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