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6차전선발출전할까?…5번타순은‘글쎄’

입력 2008-11-08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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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5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이승엽이 6차전에서 5번 타순으로 선발 출장할 수 있을까? 일본의 ′스포츠 호치′는 지난 7일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급히 타격폼을 수정했으며 선발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일본시리즈 5차전까지 12타수 1안타로 극히 부진했고, 삼진도 8개나 당했다. 결국 그는 5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던 이승엽은 7일 도쿄돔에서 특별타격훈련을 했다. 타격폼을 수정한 이승엽은 잇따라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그는 ″좋은 감각을 찾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지켜보던 이하라 하루키 수석코치는 이승엽을 6차전 선발로 기용할 뜻을 드러냈다. 이승엽도 ″6차전에 나간다면 힘을 발휘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이승엽이 5번 타순으로 출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7일 이승엽의 선발 출전에 대해 긍정적인 해석을 내렸던 ′스포츠 호치′는 8일에는 다니 요시토모(35)가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세이부 라이온즈 6차전 선발로는 좌완 호아시 카즈유키가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니는 올 시즌 좌완에게 강했다. 그는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320(169타수 54안타) 5홈런 21타점을 올렸다. 호아시에게는 타율 0.333(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이승엽의 올 시즌 좌완 상대 성적은 0.194(72타수 14안타) 3홈런 7타점에 불과하다. 스포츠 호치는 이 사실과 함께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제일 힘을 낼 수 있는 오더를 생각하겠다″고 전한 것을 들어 일본시리즈에서 부진했던 이승엽 대신 다니가 5번 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예측했다. 코칭스태프가 다니에게 보내는 신뢰도 무시할 수 없다. 하라 감독은 다니에 대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고, 시노즈카 가즈노리 타격코치도 ″다니의 컨디션이 좋다. 중요한 때 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니에 대해 신뢰를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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