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CSI잡학수사대]비만여성운동해도다이어트효과없다?

입력 2008-12-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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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 : 어이구, 저 엄청난 무게가 러닝머신을 뛰니까 바닥이 울리네. 저러다가 러닝머신 부서지는 거 아냐? : 저렇게 뛰면 뭐 하냐고. 운동 시작한 지가 반년이 넘었는데 살이 안 빠진다는 거야. 새라 : 저렇게 운동을 하는 데도 살이 안 빠지면 이유야 뻔한 거 아냐? 그만큼 먹어대니까 그런 거지. : 당연히 그렇겠지? 그런데 운동을 하면 원래 식욕이 당기는 것도 정 상 아닌가? 새라 : 글쎄, 꼭 그런 건 아냐. 오히려 꾸준히 운동을 하면 식욕이 억제된 다는 얘기도 있는 걸. 어쨌거나 저 사람은 그런 경우에 해당되지 않나 본데. 반장 : 그래서 뚱뚱한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기가 힘든 거야. 뚱뚱할수 록 운동을 하고 나서 배고픔을 많이 느끼게 되거든. :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먹는 양이 많으니까 그런 거 아닌가요? 반장 : 글쎄… 최근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렙틴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라고 하는군. 렙틴은 체지방이 많은 사람들일 수록 더 많이 분비돼서 식욕 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라네. 렙틴 수치가 올라가면 식욕은 줄고 운동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데 뚱뚱한 여성들은 운동을 하면 렙틴도 늘 어 나지만 렙틴에 대한 저항성도 같이 늘어나서 렙틴의 약발이 떨어 지 는 거야. 새라 : 그렇다면 운동을 해도 식욕이 당겨서 다이어트를 어렵게 만들겠군요. 반장 : 미시간대 연구팀이 조사한 걸 보니까 뚱뚱한 여성은 체중유지보 조식품을 먹기 전까지는 마른 여성보다는 배고픔을 덜 느꼈다네. 하지만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식욕을 잘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어. 다시 말하면 비만 여성이 운동을 하면 오히려 렙틴이 별 힘을 못 쓰는 이상한 상황이 된다는 거야. : 결국 운동만 해서 될 문제는 아니로군요. 반장 : 그렇지.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해도 더 먹어 버리면 소용이 없지 않나? 그래서 먹는 것에 더 신경 쓰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살을 뺄 수 있다는 거지. : 잘 들었지 새라! 남 얘기가 아니라 당신 얘기라고. 새라 : 왜 또 날 걸고 넘어져? 나는 알아서 잘 자제하고 있다고! : 그런 사람이 한 손으로 비스킷 봉지를 뒤적거리고 있나? 새라 : 어맛! 이게 뭐야? 왜 손에 이런 게 들려 있지? 반장 : 저렇게 기억도 못하는 사이에 먹는 게 하루에 얼마나 될까? 수사결과 뚱뚱한 여성들은 운동을 했을 때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에 대한 저항성이 올라가서 배고픔을 많이 느끼는 현상이 있으므로 먹는 것에 대한 자제력을 더 철저히 발휘할 필요가 있음. Who? 잡학수사대 [반장] 믿거나 말거나 모든 분야의 지식에 정통한 잡학수사대의 리더. 혼자 수사해도 되는데 도움 하나 안 되는 부하를 둘이나 거느리고 있다. [사라] 성격 괄괄한 잡학수사대 여성수사관. 앙숙인 닉이 사고를 쳐서 반장에게 야단맞는 걸 즐긴다. 실패한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 [닉] 무개념 사고뭉치인 잡학수사대 남성수사관. 헌칠한 미남형이지만 정력이 약해 괴롭다. 몸에 좋다면 심지어 증거물을 먹어치우기까지 한다. 콘텐츠 제공 : 별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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