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CSI잡학수사대]추울때는몸이따뜻하게술한잔?

입력 2008-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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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 추워. 올해 한파가 장난이 아닌데? 새라 : 그러게. 이러다가 우리 얼어 죽는 거 아냐? 이런 날씨에 현장 조사를 내보내다니, 반장님도 정말 너무해. : 잠복근무해야 될 곳이 여기 맞지? 반장님이 저 술집을 감시하라고 그런 거 아냐? 새라 : 그런 것 같은데. 으… 안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은 부럽겠다. 이렇게 추울 때는 몸에 온기가 돌게 따뜻하게 술 한 잔… 캬아! 정말 생각만 해도… : 그래서 추운 지방 사람들이 독한 술을 잘 마시잖아. 아무래도 독한 술 한 잔 들이키면 몸이 따뜻해지니까. 새라 : 가만, 지금 들어가는 사람, 반장님 아냐? : 어라? 그렇네. 야! 치사하다. 우리는 잠복근무 시켜 놓고서 자기는 술 먹으러 가? 에라이… 반장: 이 사람들이. 내가 지금 노는 걸로 보여? 술 마시러 가는 거 아니야. 이런 날에 무슨 술이야? 새라 : 아니 왜요? 이럴 때 청주라도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몸도 녹고 얼마나 좋겠 어요? 반장 : 처음에 술이 들어가면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지. 알코올이 말초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이 피부 쪽으로 퍼지는 효 과가 있어서 피부가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으니까. 하지만 술을 마 시게 되면 체온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떨어진다네. : 음…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결국 피부를 데우기 위해서 혈액은 열을 많이 빼앗길 테니까요. 반장 : 맞아. 그래서 오히려 몸을 얼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네. 실제로 겨울에 얼어서 죽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술에 취한 사람들 이란 말이야. 물론 술에 취한 나머지 날씨도 잊고 추운 길거리에서 쓰러져서 죽는 사람들도 있지만 술이 사람을 추위에 오히려 약하게 만드는 데에도 이유가 있네. 새라: 반장님, 혹시 저희한테 술 사주기 싫어서 괜히 그러시는 거 아녜요? 좀 수상한데… 반장 : 알았어. 날도 추운데 잠깐 들어와서 한 잔 하고 가라고. 됐지? : 으… 안에 들어오니까 몸이 확 녹는 것 같네. 엇? 저쪽 바에서 혼자 마시는 사람 보여요? 스타일 좋은데. 반장: 아무래도 닉이 작업 본능이 발동할 것 같지 않아? 그래, 오늘 밤 잘 해 보라고… 수사결과 추위를 이기려고 술을 마시면 혈관이 피부 쪽으로 몰려서 몸이 따뜻해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오히려 피부를 통해서 열이 많이 배출되어 체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몸이 추워져서 오히려 동사하는 원인이 될 수 있음. (추신) 닉이 새벽에 한 숙박업소 앞에서 알몸으로 거의 얼어 죽기 직전에 발견됨. Who? 잡학수사대 [반장] 믿거나 말거나 모든 분야의 지식에 정통한 잡학수사대의 리더. 혼자 수사해도 되는데 도움 하나 안 되는 부하를 둘이나 거느리 고 있다. [사라] 성격 괄괄한 잡학수사대 여성수사관. 앙숙인 닉이 사고를 쳐서 반장에게 야단맞는 걸 즐긴다. 실패한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 스가 많다. [닉] 무개념 사고뭉치인 잡학수사대 남성수사관. 헌칠한 미남형이지만 정력이 약해 괴롭다. 몸에 좋다면 심지어 증거물을 먹어치우기 까지 한다. 콘텐츠 제공 : 별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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