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브레이크] K리그해외전훈“기름기쏙뺀다”

입력 2009-0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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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를 졸라 매는 고통 속에서도 훈련은 계속된다. K리그 구단들이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1월 초부터 동계훈련을 시작한다. 올 동계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 한파로 운영비 절감을 위해 대다수 구단들이 해외전훈의 기간을 대폭 줄였다는 점. 경남과 전남은 당초 고려했던 터키와 브라질 대신 중국으로 방향을 바꿨고, 일본 가고시마와 구마모토로 떠나는 전북은 전훈기간을 20일 안팎으로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힘들다고 해서 동계훈련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각 구단들은 속속 전훈일정을 확정,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수원은 8일 선수들을 소집, 12일 경남 남해로 이동한다. 남해는 수원에게는 약속의 땅과 다름없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작년 초 남해 동계훈련을 마친 후 “올해만큼 선수들이 충실하게 훈련을 소화한 적이 없다”며 만족감을 표시했고, 결국 더블의 위업을 달성했다. 수원은 24일부터 치러지는 홍콩 구정대회(칼스버그컵)와 다음 달 18일 컵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나서는 미국 LA 팬퍼시픽선수권에서 실전감각을 다진다. 매해 일본 등지로 해외 전훈을 떠났지만 올해는 홍콩과 미국을 오가며 치러지는 국제대회로 이를 대신할 계획이다. FC서울 역시 8일 선수들을 소집한다. 서울은 1월 말까지 제주도나 강릉에서 훈련을 가진 뒤 1월 말 터키로 전훈을 떠날 예정. 정확한 일정은 5일 귀네슈 감독이 귀국한 뒤 확정된다.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 끝에 사령탑 교체라는 부침을 겪은 성남은 5일 선수들을 불러 모아 광양과 순천에서 29일까지 머문 뒤 일본 가고시마나 요코하마로 떠날 예정이다. 4일 선수들을 소집한 울산은 당초 호주로 전훈을 떠날 계획이었지만 최근 김호곤 감독이 부임하며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FA컵 우승팀 포항은 다른 팀보다 다소 늦은 28일부터 2월 중순까지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국내훈련을 가진 뒤 2월 중순 일본으로 짧은 전훈을 떠날 예정이다. 신생팀 강원FC는 3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국내훈련 일정을 재개, 강원도 일대와 남해에서 몸을 만든 뒤 2월 초 중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 경남FC, 전남, 인천, 광주 등은 5일부터, 대구FC는 11일부터 동계훈련을 시작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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