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별거?별거아니겠죠” 

입력 2009-0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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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와 친선경기 교체출전 ‘AC밀란 데뷔전’ “몸가짐 조심하겠다” 약속…빅토리아 LA 남기로 베컴 부부가 별거 아닌 별거에 들어가게 됐다. 한국시각 7일 새벽 두바이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친선경기에 첫 모습을 드러낸 베컴은 자신은 밀란에서 살겠지만 빅토리아는 LA에 머물 거라고 밝힌 것이다. 빅토리아와 아들 크루즈가 지켜본 가운데 벌어진 AC밀란 데뷔전에서 베컴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 아스널 미드필더 마티유 플라미니의 교체 멤버로 투입됐다. 그런데 AC밀란이 전후반을 1-1로 끝내고 4-3승부차기로 승리를 확정 지은 이 경기 전 베컴은 자신은 AC밀란에 있는 동안 가족보다 축구를 더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애초 베컴을 따라 밀란에 거주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빅토리아는 아들들과 함께 LA에 남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미남스타 베컴을 이탈리아에 혼자 남겨 두는 것이 마음에 걸린 빅토리아는 베컴이 몸가짐을 조심하겠다는 약속을 한 후에야 이를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베컴은 “내가 얼마나 빅토리아와 아이들을 사랑하는지 모든 사람이 잘 알 겁니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축구도 사랑합니다. 아이들은 학교 때문에 LA에 남아야 합니다. 빅토리아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남는 거구요”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 빅토리아는 일주일에 한두 번 밀란에 와서 자신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며, 그 날이 몹시 기다려질 거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에이스이기도 한 베컴은 물론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다는 것은 힘든 일이라면서도 아이들은 LA에 있는 학교에 안정적으로 다니며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베컴 부부의 이번 결정이 전적으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내린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얼마 전 파스타를 먹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이탈리아 팬들의 반감을 샀던 빅토리아의 LA잔류가 이탈리아 현지와 베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영국 팬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요크(영국) | 전홍석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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