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감독,“설기현이적제안기다리고있다”

입력 2009-01-10 0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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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에 대한 이적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스나이퍼´ 설기현(30)이 결국 팀을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전문 웹사이트 ´골닷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로이 호지슨 풀럼 감독(61)이 설기현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호지슨 감독은 "설기현에 대한 이적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이적은)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호지슨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확실한 결론이 난 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8월 150만(약 30억원) 파운드를 받고 풀럼으로 이적한 설기현은 주전으로 잠시 나서기도 했지만 이후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부진과 부상이 겹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설기현은 지난해 8월16일 가진 헐시티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올렸다. 그러나 설기현은 이후 출전한 리그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해 다시 주전경쟁에서 밀렸고, 무릎부상이 겹치며 10월4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전 후반 25분 교체출전 이후 석달째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호지슨 감독이 이번 발언을 통해 그동안 설기현에 대해 갖고 있던 기대를 모두 접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설기현의 겨울이적시장 행보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설기현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리그 내 구단과 접촉하며 새 둥지찾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됐던 K-리그 강원FC 이적은 선수 본인의 의지와 계약관계 등, 여러 문제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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