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24득점’동부, SK전4연승질주…SK연승마감

입력 2009-01-27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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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선두 동부가 SK의 5연승을 저지했다. 원주 동부는 27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웬델 화이트와 크리스 다니엘스의 활약을 앞세워 88-85로 승리했다. 올 시즌 SK와의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동부는 이날 경기마저 이기면서 SK전 4연승을 달려 ´천적´임을 뽐냈고, 2위 울산 모비스(23승 13패)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춘 SK는 20패째(16승)를 기록했으며, 7위를 유지했다. 동부의 웬델 화이트는 중요한 순간마다 3점포를 터뜨리며 팀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등 24득점을 몰아넣고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해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19일 대구 오리온스에서 동부로 트레이드 된 뒤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던 다니엘스는 트레이드 된 뒤 가장 많은 득점인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윤호영(11득점 4리바운드)과 표명일(11득점 7어시스트)도 나란히 11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SK는 테런스 섀넌(30득점 7리바운드)과 김태술(1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민수(13득점 5리바운드)가 힘을 냈지만 ´선두´의 벽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방성윤(15득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에서 SK에 큰 점수차로 끌려갔던 동부는 2쿼터에서 추격에 성공했다. 동부는 1쿼터 초반 득점이 터지지 않아 고전했고, 그 사이 SK가 방성윤과 김민수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3-14까지 끌려갔다. 1쿼터 후반에도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해 15-29로 뒤졌던 동부는 2쿼터에서 표명일의 3점슛을 시작으로 3점포 6개를 폭발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초반 표명일의 3점포로 분위기를 전환한 동부는 SK의 득점을 꽁꽁 묶으면서 이광재, 윤호영이 3점슛을 터뜨려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동부는 막판 화이트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연속 8점을 넣어 42-40으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김민수와 섀넌에게 득점을 내줘 42-45로 다시 역전당했다. 하지만 동부는 3쿼터 시작 직후 윤호영의 3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부는 3쿼터에서 SK의 득점포가 주춤하는 사이 윤호영, 강대협 등이 차분히 득점해 다시 경기를 주도해나갔고, 손규완이 막판 3점포 2개를 연달아 터뜨려 71-60으로 앞선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 후 2분여 동안 1점도 추가하지 못해 69-71까지 쫓긴 동부는 화이트와 표명일의 3점포로 다시 79-69로 달아났다. 이후 동부는 섀넌의 활약을 앞세운 SK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다니엘스의 덩크슛과 골밑슛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표명일과 윤호영의 자유투로 점수를 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4쿼터 중반 이후 김태술과 문경은이 3점포를 터뜨리는 등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서울 삼성도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안양 KT&G에 90-8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3위 삼성은 KT&G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고, 21승째(15패)를 수확해 4위 창원 LG(20승 16패)와이 승차를 1경기 차로 벌렸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29득점 8리바운드)와 애런 헤인즈(26득점 6리바운드)는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이상민(11득점 8어시스트)과 차재영(10득점 5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G는 마퀸 챈들러가 33득점을 몰아넣었지만 상승세의 삼성을 꺾지 못했고, 18패째(18승)를 당해 여전히 6위에 머물렀다.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F의 경기에선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한 전자랜드가 104-77로 대승을 거뒀다. 8위 전자랜드는 서장훈(19득점 4리바운드), 도널드 리틀(15득점 16리바운드), 리카르도 포웰(17득점 9리바운드), 정영삼(14득점) 등의 활약으로 16승째(21패)를 올려 7위 SK와의 격차를 반경기 차로 좁혔다. 4연패에 빠진 KTF는 28패째(9승)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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