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김남성감독,“용병에대한적응력생겼을것”

입력 2009-01-31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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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에 대한 적응력 생겼을 것이다." 우리캐피탈의 김남성 감독(57)이 대한항공전을 통해 얻은 수확으로 ´경험´을 꼽았다. 우리캐피탈은 31일 오후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시범경기에서 대한항공 점보스에 1-3(25-15 22-25 18-25 16-25)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김남성 감독은 "1세트는 상대팀 범실로 쉽게 따냈는데 칼라가 들어오니까 높이에서 달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우리캐피탈은 지난 25일 신협상무를 3-1로 꺾은 데 이어 삼성화재까지 3-0으로 완파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아직 미완성의 단계에 있는 우리캐피탈의 전력은 김학민(26)과 칼라(25)를 비롯한 주전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해 ´고공배구´를 펼친 대한항공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 감독은 "큰 선수들하고 경기를 치러 체력안배에 실패했다. 강하고 개성있는 서브가 들어오다 보니 디그에서 집중력도 떨어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지난 23일부터 KEPCO45, 현대캐피탈, 신협상무, 삼성화재 등 각 팀들과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우리캐피탈은 대한항공전에서 처음으로 용병이 투입된 팀을 상대했다. 김 감독은 "용병을 처음 상대하다보니 선수들이 무리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 선수들이 오버 페이스 하게 되면서 가지고 있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를 포함해 시범경기에서 2승3패의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캐피탈은 오는 2일 LIG손해보험과 마지막 시범경기를 갖는다. 김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를 치러 용병에 대한 적응력이 생겼을 것이라고 본다. LIG전에서는 오늘보다는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승장´이 된 진준택 감독(60)은 처음 상대해 본 우리캐피탈에 대해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 틀이 안잡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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