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MRI진단결과“이란전출격이상무!”

입력 2009-02-03 2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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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출격 이상무!" ´허정무호의 젊은 황태자´ 기성용(20. 서울)이 부상을 털고 이란전에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머물고 있는 기성용은 3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시내 병원을 찾아 부상부위인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에 대한 자기공명촬영(MRI) 진단을 실시했다. 이원재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조중연) 홍보부장은 3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진단결과 근육파열 및 출혈 등은 없었으며 근육부종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근육이 긴장한 경미한 증상이어서 조만간 대표팀 훈련 합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란전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 출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선수 본인이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출전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약 1주일 가량 남은 이란전까지 몸상태는 충분히 회복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 수일 간 기성용의 부상으로 가슴을 졸였던 허정무호는 큰 짐을 덜게 됐다. 기성용은 지난 1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에 선발출전했으나, 전반 중반 상대 선수와 충돌한 몇분 뒤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져 교체아웃됐다. 허 감독은 경기 후 "기성용이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쪽에서 ´뚝´하는 소리가 났다고 했다. 정확한 부상정도는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걱정스러움을 드러냈다. 오는 11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 출전이 유력한 기성용은 현재 허정무호 전력의 핵심으로 평가되는 선수여서 그의 부상소식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었다. 국내 전문가들은 햄스트링 부상정도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허 감독이 기성용의 부재로 조만간 현지에 합류하는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및 전술의 전체적인 틀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예측하는 등 혼란은 더욱 커졌지만, 이날 진단결과에 따라 모든 의혹은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오는 4일 오후 11시 두바이 알 막툼 연습경기장에서 바레인과 2번째 연습경기를 실시, 전력담금질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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