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영화리얼리티를살려라…스크린에‘태극마크가떴다’

입력 2009-02-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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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개봉을 앞둔 두 스포츠 영화 ‘킹콩을 들다’와 ‘국가대표’에 실제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진이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1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킹콩을 들다’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윤진희 선수가 주연배우 이범수와 조안의 훈련을 돕고 있다. ‘킹콩을 들다’는 평범한 여고생이 전국 최고의 역도선수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스포츠 휴먼 드라마. 2000년 전국체전 여자 역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순창여고 박영자 선수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역도를 소재로 제작되는 만큼 역도선수와 코치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전폭적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역도는 초보자들이 경기 장면을 연기하기가 어려운 종목이기 때문에 고된 훈련이 필요하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날씬한 몸매와 밝은 미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윤진희 선수는 역도 선수 역할을 맡아 경기와 훈련 장면을 연기해야하는 이범수와 조안을 돕고 있다. ‘킹콩을 들다’는 실제 국가대표 선수와 은퇴한 메달리스트 등의 카메오 출연도 적극적으로 논의되는 등 국가대표 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국가대표’역시 영화 제목처럼 국가대표 선수들이 특급 도우미로 자처했다. ‘킹콩을 들다’처럼 배우들의 훈련을 돕거나 카메오 출연을 넘어 스키점프 국가대표선수들은 하정우 등 주연배우들의 대역을 맡아 한창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대표’ 제작 관계자는 “스키점프는 매우 위험해 오랜 훈련이 필요한 종목이다. 국내에서 스키점프를 대역으로 소화할 수 있는 스턴트맨이 없기 때문에 실제 경기경험이 많은 국가대표 팀 선수들이 촬영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역시 ‘킹콩을 들다’처럼 비인기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를 소재로 했고 국내 첫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선수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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