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GS칼텍스를 누르고 5라운드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5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5라운드 KT&G 아리엘즈와의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6-25 22-25 25-19 25-23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5라운드 첫 경기부터 선두 GS칼텍스를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KT&G는 8승9패로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준 GS칼텍스는 12승5패로 단독선두 체제를 유지했지만 11승5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KT&G는 외국인 공격수 마리안이 33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한은지(16득점)와 이연주(13득점)는 29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한 GS칼텍스는 첫 세트를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토종 공격수´ 배유나와 나혜원이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며 일찌감치 13-10으로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정대영이 속공으로 1점을 보탠 뒤 거침없는 고공 폭격을 시작했다.
상대 공격수 마리안의 공격 범실로 1점을 보탠 GS칼텍스는 김민지의 오픈공격에 이어 배유나가 블로킹과 시간차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단 번에 18-1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KT&G의 거듭된 범실에 편승해 손쉽게 점수를 따낸 GS칼텍스는 24-16에서 데라크루즈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 갔다.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공격력이 살아난 용병 마리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KT&G와 시소게임을 벌이며, 두 번째 세트를 잡아내기 위한 신경전을 펼쳤다.
12-12로 맞선 상황에서 마리안의 범실로 1점 차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나혜원과 데라크루즈가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해 15-12로 우위를 점했다.
간판 센터 정대영까지 득점에 가세한 GS칼텍스는 흔들림 없는 공격력을 유지했고, 나혜원의 퀵오픈 마무리로 세트 막판에 반전을 노린 KT&G에 2세트까지 빼앗아 왔다.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 궁지에 몰린 KT&G는 3세트 들어 김세영과 마리안의 호흡이 살아나 GS칼텍스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KT&G는 2세트까지 1득점에 그친 김세영이 3세트에만 블로킹 두개를 포함해 5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끌고왔고, 마리안도 무려 9득점을 몰아쳐 3세트를 25-19로 따냈다.
쉽게 끝날 것 같던 경기를 4세트까지 몰고간 KT&G는 기세를 몰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려한 GS칼텍스와 또다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거듭하며 GS칼텍스와 20-20까지 맞선 KT&G는 김은영의 블로킹과 마리안의 백어택으로 두 점을 내리 따냈고, 이 후 24-23에서 김사니가 데라크루즈의 공격을 저지해 4세트를 가져왔다.
승부는 다시 원점, 한 점이 소중한 5세트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KT&G였다.
5세트 들어서도 마리안의 지칠 줄 모르는 공격을 앞세운 KT&G는 잦은 범실에 시달린 GS칼텍스의 공격을 모두 무력화시켰고, 14-9로 앞선 상황에서 마리안의 백어택이 작렬하면서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5일 경기전적
▲KT&G 3 (16-25 22-25 25-19 25-23 15-9) 2 GS칼텍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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