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베니테즈감독덕분에발전할수있었다”

입력 2009-02-17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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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즈 감독 덕분에 발전할 수 있었다." 페르난도 토레스(25. 리버풀)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49)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토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니테즈 감독을 만난 것이 내 기량이 향상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7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리버풀로 새로이 둥지를 튼 토레스는 소속 팀은 물론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토레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총 33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했으며,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올시즌에도 8골을 뽑아 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토레스는 "프리미어리그는 빠르고, 정확하고, 또 경기가 쉼 없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보다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현재에 만족했다. 이어 그는 "나는 빠르고 힘이 넘치는 프리미어리그가 맞는 체질이다. 내가 만약 스페인에서 계속 뛰고 있었다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프로무대를 처음 밟은 토레스는 프리메라리가에서의 7년보다 리버풀로 이적한 후의 1년 동안 더 많은 활약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05~2006 시즌, 토레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막시 로드리게스(28)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 토레스가 리버풀에 선사한 24골은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골이 대다수였고, 토레스는 자신의 기량 향상을 베니테즈 감독의 지도철학과 연결지었다. 토레스는 "베니테즈 감독은 빠르고 상대 수비수들을 깜짝 놀라게 해 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물색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많은 감독들이 전술적인 측면을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힌 토레스는 "하지만 베니테즈 감독에게 전술은 기초였고, 그한테 많은 것을 배웠다. 베니테즈 감독을 만난 것은 큰 영광이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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