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빠진프로야구스폰서,신임유영구총재최우선과제

입력 2009-02-25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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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프로야구에서 타이틀스폰서명이 삽입된 2000년부터 지난 해까지 줄곧 프로야구 후원사 자리를 지켜온 삼성그룹이 스폰서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개막을 눈 앞에 둔 2009프로야구에 위기감이 돌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재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경제 한파로 선뜻 타이틀 스폰서를 맡겠다고 나서는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 KBO 이상일 총괄본부장은 25일 "시범경기 전까지를 1차 데드라인으로 정해놓고 대상을 찾아보고 있지만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아직 기간이 좀 남은 만큼 잘 해결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 오전 11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취임식을 갖는 유영구 신임 총재에게 타이틀스폰서 해법찾기는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O는 일단 유 신임총재가 26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타이틀스폰서 문제를 본격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이 총괄본부장은 "새 총재님께서 타이틀스폰서에 대한 복안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내일 취임식이 끝난 뒤 새 총재님과 충분히 논의를 한 뒤 구체적인 협상안을 갖고 기업 찾기에 나설 것이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프로농구처럼 전년도 우승팀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다른 구단이 서브 스폰서로 참여하는 방식의 스폰서 계약도 거론됐지만 KBO는 대기업체와의 정식 스폰서십 계약을 우선 순위에 놓고 있다. KBO는 일단 다년계약이 가능한 기업인 동시에 프로야구의 품위를 지킬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 그러나 계약 금액은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총괄본부장도 "삼성으로부터 1년간 최대 50억원까지 받았고, 지난 해에는 45억원을 받았지만 현재는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에 스폰서 금액이 예전만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신임 총재가 타이틀스폰서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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