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감독,“퍼거슨은퇴후맨유감독맡을수도”

입력 2009-03-09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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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입심과 뛰어난 전술운용으로 단시간 내에 유럽 축구계의 명장으로 떠오른 조세 무리뉴 인테르 밀란(이하 인테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지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팀에 특별한 감독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은퇴한다면 후임자 물망에 내 이름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첼시를) 떠난 뒤의 일"이라고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군 맨유의 업적을 폄하했다. 그는 "만일 내가 잉글랜드에 남아 있었더라면 그들의 트로피 수집(우승)을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첼시와 FC포르투 감독 시절 맨유를 꺾었다. 이제 인테르에서 그 역사를 반복할 것이다"며 오는 12일 오전 3시 45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질 맨유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반드시 승리로 가져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맨유와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인테르는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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