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네덜란드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도미니카공화국이 파나마를 상대로 화풀이를 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9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D조 예선 파나마와의 패자전에서 선발 조니 쿠에토(신시네티 레즈)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쏘아올린 타선을 앞세워 9-0으로 승리했다. 전날 네덜란드에 2-3으로 패하며 패자전을 치르게된 도미니카공화국은 패자전에서 승리하면서 네덜란드-푸에르토리코전 승자와 2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미겔 올리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타선을 이끌었고, 넬슨 크루스(텍사스 레인저스)도 솔로포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로 힘을 더했다. 마운드도 파나마 타선을 상대로 쾌투를 선보였다. 특히 선발로 나선 쿠에토는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파나마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고, 삼진도 5개를 잡아냈다. 줄리안 타바레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라파엘 페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토니 페냐(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페드로 바이올라로 이어지는 계투진은 나머지 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3회말 3점을 뽑아내며 앞서가기 시작한 도미니카공화국은 4회 2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올리보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5-0까지 달아났다. 6회 1점을 보탠 도미니카공화국은 8회 2사 1,2루에서 올리보의 좌월 3점 홈런이 터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