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날씨도조금씩변하고있다”

입력 2009-04-10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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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골프 황제´ 우즈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 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09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2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우즈는 선두인 채드 캠벨(35. 미국)에게 5타 뒤진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우즈가 지금까지 4번이나 그린재킷을 입으면서도 단 한번도 1라운드 경기를 70타 이내로 마친 적 없었다"며 우즈의 우승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뒀다. 이어 "전체 9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8명이 대회 첫날 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우즈는 주변 상황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경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38명이나 나온 것은 역대 마스터스 토너먼트 사상 최고 기록인 지난 1992년의 35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대회에서 티와 핀이 무난하게 설정된 것과 함께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다는 점에 무려 38명의 선수들이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 우즈는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바람으로 인해 몇 번의 퍼트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볼을 치는 방식에서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6월 US오픈 이후 10개월여 만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마지막 홀의 아쉬운 보기에 대해 "믿을 수 없었다. 공이 생각보다 멀리 나갔고 결과적으로 나쁜 위치에 공이 멈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는 듯 우즈는 "시간은 많이 남았고, 날씨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 이미 4번이나 우승했지 않은가"라는 자신감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동영상] 타이거 우즈의 스코어카드 ‘글씨는 별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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