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11개’앤서니김, 2R공동6위껑충

입력 2009-04-11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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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이 화끈한 버디쇼를 선보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 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09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전날 3오버파 공동 75위의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앤서니 김은 버디를 무려 11개나 잡아내는 등 확 달라진 모습으로 순위를 69계단이나 끌어올렸다. 1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앤서니 김은 3번홀까지 2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4번홀에서 보기로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앤서니 김은 5번홀부터 연속 4개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중위권으로 치고 나왔다. 하지만, 앤서니 김은 9번홀 보기에 이어 10번홀 더블보기로 3타를 까먹었다. 자칫 컷탈락까지 당할 수 있던 순간, 앤서니 김은 12번홀부터 또 다시 4연속 버디로 단숨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지막 18번홀까지 버디로 장식한 앤서니 김은 데일리베스트의 영예와 함께 톱10 진입에 성공,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39. 나이키골프)와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 대니 리(19. 한국명 이진명) 등 다른 한국(계) 선수들은 컷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이지 못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의 채드 캠벨(35)과 케니 페리(49)는 나란히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를 지켰다. 2005년 이후 4년만에 마스터스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중간합게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두와의 격차가 그다지 크지 않아 우승의 여지는 남겨두게 됐다.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파드리그 해링턴(38. 아일랜드)은 공동 19위로 전날보다 4계단 내려 앉았고, ´디펜딩 챔피언´ 트레버 이멜만(30. 남아공)은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42위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서울=뉴시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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