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실그녀들위탁모변신

입력 2009-05-1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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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코너 ‘분장실 강선생님’의 안영미(왼쪽)와 강유미. 사진제공|KBS


‘개그콘서트’ 코너 ‘분장실 강선생님’의 안영미(왼쪽)와 강유미. 사진제공|KBS

‘분장실 강선생님’의 강유미, 안영미가 위탁모로 변신한다.

KBS 2TV ‘개그콘서트’ 화제의 코너를 함께 이끌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두 사람은 분장실을 떠나 입양을 앞둔 아이를 따뜻하게 보살피며 ‘예비 엄마’로 나선다.

강유미와 안영미가 위탁모를 맡을 입양 프로젝트는 MBC에브리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러브에스코트’. 입양가정으로 옮기기 전 일주일간 아이를 맡아 돌보는 내용으로 엄마를 자청한 스타들의 육아기를 다룬다. 4월14일 파일럿으로 방송한 첫 회에서는 가수 솔비가 위탁모를 맡아 잔잔한 화제를 모았다.

강유미, 안영미의 위탁모 도전은 인기 개그맨들이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입양 문화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한 명의 아이가 입양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한편, 스타들의 위탁모 체험을 통해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엽기적인 분장으로 ‘개그콘서트’에 등장해 매주 화제를 낳는 강유미와 안영미가 평범한 모습으로 나서 만들어갈 육아일기도 관심거리. 두 사람은 동방사회복지회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 위탁모 교육도 받는다.

‘러브에스코트’ 제작관계자는 “둘 다 미혼이기 때문에 육아 경험이 전혀 없지만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를 따듯하게 돌보려는 마음은 여느 엄마와 다를 바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스타 외에도 개그맨 지상렬이 진행자로 참여하는 ‘러브에스코트’는 이달 중순부터 시청자를 찾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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